1천여명 출연… 현빈편 최고 시청률

▲ tvN `현장토크쇼 택시` 현빈 편./tvN 제공
tvN `현장토크쇼 택시`가 오는 25일 방송 500회를 맞는다. 방송 10주년이다.

2007년 9월8일 첫선을 보인 `택시`는 지난 10년간 1천여명의 스타를 태우며 달려왔다. tvN 콘텐츠의 경쟁력 상승과 보조를 맞춰 출연자 섭외에서 지상파의 아성을 무너뜨려 온 `택시`는 이제 국내외 최고 스타들도 흔쾌히 탑승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 최고 시청률은 현빈 편 6.132%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첫회 0.9%(가구 시청률 기준)에서 출발했던 시청률은 그 6배를 넘나드는 수준에까지 올랐다. tvN을 거느린 CJ E&M의 시청률 집계 기준이 두 차례 바뀌어 10년치를 절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방송 당시 집계된 시청률을 기준으로 살피면 아래와 같다.

역대 최고 시청률은 2011년 1월20일 배우 현빈 편으로, 6.132%(케이블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485%까지 치솟았다. 당시 밤 12시에 편성됐음에도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SBS TV `시크릿 가든`으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현빈을 단독 섭외한 결과였다. 현빈 편은 2편으로 방송돼 2편 역시 4%를 기록하며 동시간 케이블 1위의 성적을 냈다.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과 이동휘가 출연했던 2016년 1월26일에는 5.3%(케이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위의 기록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7%.

이때는 오후 8시40분에 편성돼 지상파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과 경쟁했다.

◇ “MC 이영자-오만석 호흡 역대 최고”

이영자와 김창렬이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았던 `택시`는 이후 이영자-공형진, 김구라-전현무 체제를 거쳐 현재의 이영자-오만석 MC로 3년간 달리고 있다.

제작진은 11일 “`택시`의 안방마님 MC 이영자 옆에는 다양한 남자 연예인이 거쳐 지나갔는데 약 3년 동안 이영자 옆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오만석과의 호흡은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이어 “밝고 파이팅 넘치며 늘 게스트와 촬영현장에 활력을 넣어주는 이영자 옆에서 오만석은 때로는 진지하게 게스트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유쾌하게 입담을 과시해 균형을 맞추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 국내외 최고 스타 출연… 500회는 LA에서

`시크릿 가든`의 현빈을 섭외한 것을 비롯해 `택시`는 시청자가 가장 보고 싶어하는 최고의 스타를 섭외하는 데 파워를 과시했다.

전도연과 배두나처럼 토크쇼에서 보기 힘든 여배우부터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아널드 슈워제네거까지 출연했다. 김희선이 남편과 동반 출연한 것도 히트였고 함소원, 이제니, 신주아 등 추억의 스타들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택시`의 강점 중 하나는 적절한 화제의 인물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캐스팅함은 물론, 오랜 기간 꾸준히 접촉하는 장기프로젝트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단순히 섭외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토크쇼인 만큼 프로그램의 의도와 방향성에 먼저 공감할 수 있도록 출연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한 연예인뿐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숨은 인물들을 발굴하는 등 다방면의 기획 섭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의에 맞는 섭외와 장기프로젝트, 다방면의 기획을 10년간 선보여 출연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택시`의 캐스팅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택시`는 500회를 맞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한 `택시 in LA 편`을 11일부터 방송한다. 배우 윤여정을 시작으로, 미국에 정착한 배우 김민,샤넬의 뮤즈인 모델 수주가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