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메뚜기잡이 체험장
1만여명 관광객 찾아 큰 호응
친환경 쌀 등 지역특산물 홍보

▲ 허수아비-메뚜기잡이 체험장에 관광객들이 몰려 박 터뜨리는 장면을 보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병곡면 고래불들 친환경 무농약 쌀 재배단지 일원에서 `2017년 영덕 허수아비-메뚜기잡이` 체험장을 열었다.

추석연휴 기간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찾아 총 1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체험장을 다녀갔으며, 친환경 쌀이 생산되는 청정 영덕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체험장은 의식행사를 없애고 메뚜기 잡이, 쌀겨비누 만들기, 짚·목각공예, 쌀 도정, 전통 떡메치기, 떡 시식하기, 곤충 둘러보기 등 순수한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했다.

구한말 최초의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 출병, 의적 일지매, 홍길동과 병졸을 현장감 있게 재현해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뽀로로와 친구들, 짱구와 도라에몽도 구성해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칠남매 풍물놀이, 소 몰고 밭갈이 하는 대형 허수아비와 지역 주민들이 볏짚을 엮어 만든 초가대문 이엉아치는 우리 고유의 농촌문화를 마음껏 체감하는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780여점의 다양한 허수아비가 설치된 124ha의 황금빛 무농약 쌀 재배단지 고래불 들은 그 자체가 영덕의 가을을 담는 인기 만점의 포토존이었으며 관광객들은 황금빛으로 잘 익은 논에 있는 다양한 허수아비를 보며 사진을 찍고 벼메뚜기를 잡아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영덕군 관계자는“청정바다와 어우러지는 고래불 황금들녘은 영덕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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