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일 열린 여자장사결정전에서는 매화장사(60㎏이하) 양윤서, 국화장사(70㎏급) 임수정, 무궁화장사(80㎏급) 최희화가 장사에 등극했다.

세 선수는 모두 콜핑 소속으로 2017 단오장사씨름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체급 모두 장사를 배출했다.

다음날인 2일 태백장사(80㎏급)에는 현역 최단신인 윤필재(울산동구청)가 정철우(증평군청)를 제압하고 생애 첫 장사에 올라 화제가 됐다.

3일 금강장사(90㎏급)에는 문형석(수원시청)이 팀 동료인 임태혁을 꺾고 2013년 금강장사 등극 이후 4년 만에 다시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으며, 4일 한라장사(108㎏급) 결정전에서는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라이벌 이주용(수원시청)을 누르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해 올해 설날, 단오대회에 이어 세 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백두장사(145㎏급)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박정석(구미시청)이 정경진(울산동구청)을 맞아 분투했으나 2-3으로 아쉽게 패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10일간의 긴 연휴중임에도 연인원 1만5천여명의 관중이 박정희체육관을 찾아 민속씨름에 대한 열기를 확인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몫을 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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