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들이 최근 5년 동안 4천여건의 외부강의를 통해 2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문체부 본부 및 소속 산하기관 외부강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문체부 공직자들은 총 4천398건의 외부강의를 통해 20억5천900만원의 강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회당 46만원으로, 김영란법이 정한 시간당 40만원 범위를 넘는다. 특히 전체 4천398건 중 업무시간에 연가나 출장 등을 사용해 외부강의에 나간 경우가 2천370건(53.9%)으로 절반을 넘어 업무공백이 우려된다.

곽상도 의원은 “이러한 고소득 용돈벌이 식의 잦은 외부강의는 고유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공직자들의 기강해이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문체부가 나서서 공직윤리를 확립하는 등 내부단속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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