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포항방송국 제1라디오서
4일 지역 여성민속놀이 재조명

▲ KBS포항방송국이 4일 오후 오후 4시 KBS 제1라디오를 통해 방송하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6호 영덕월월이청청 공연 모습. /KBS포항방송국 제공

KBS포항방송국(국장 최성안)은 한가위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넘세 넘세 달넘세, 월월이청청(제작 박은정· 구성 김은주)`을 오는 4일 오후 4시 KBS 제1라디오(95.9 MHZ)를 통해 방송한다.

월월이청청은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전통놀이로 강강술래, 놋다리밟기와 함께 유일한 3대 여성놀이 중 하나다.

`달이 휘영청 밝다`는 뜻의 월월이청청은 여성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시대부터 전승되는 민속놀이로 추정되고 있다. 한가위나 정월대보름 등 달 밝은 밤 여성들이 모여서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신명나게 대동놀이를 하는 것으로 `달넘세` `재밟기` `실구리감기`등 6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월월이청청은 힘든 시집살이와 고단한 여성들의 삶에 해방구와 숨구멍 같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다큐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역에 전승되는 월월이청청이 문화적, 지역적 특징을 알아보고 현재 영덕과 포항 지역에 월월이청청보존회 활동과 이들의 복원과 보존 노력을 재조명한다. 또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된 영덕월월이청청과 기능 보유자인 하복란 할머니의 생생한 월월이청청 소리와 인터뷰를 통해 월월이청청의 문화적 가치를 전파한다.

한편, 이번 KBS 포항 한가위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넘세 넘세 달넘세, 월월이청청`방송에서는 1980~90년대 월월이청청 복원 당시 녹취 파일도 공개할 예정이며, 사투리 내레이션으로 지역색을 더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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