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썸머 나잇 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 5일
챔버홀에서 무료 영상음악회
황원구 지휘자가 해설 맡아

▲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 쉔부른 궁전 앞에서 열렸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썸머 나잇 콘서트` 모습.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의 연주회를 대구에서 감상할 수 있다면? 그것도 오스트리아 빈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로코코 양식의 최대 걸작이라 불리는 쉔부른 궁전 앞에서 펼쳐졌던 여름밤의 음악회라면?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이형근)가 오는 5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 지상 최대의 음악회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여름 정기공연 `썸머 나잇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 영상음악회를 개최한다.

30~40만원을 내야 감상할 수 있었던,`세계 최고`의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빈 필의 음악을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들어볼 수 있는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기회가 아닐까. 게다가 입장료는 완전히 무료.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콘서트장을 찾아 편안하게 음악만 감상하면 된다.

`썸머 나잇 콘서트`는 신년 음악회와 함께 올해로 창립 175주년을 맞은 빈 필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이자 세계 클래식 음악의 수도인 오스트리아 빈을 상징하는 공연으로 꼽힌다. 쉔부른 궁전이라는 역사적 명소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여름 밤 조명, 별빛과 함께 하나의 장관을 이루며 이 공연을 보러 모인 10만여 명의 관객이 함께 즐기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음악회다. 2004년 빈에서 시작된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 황원구 지휘자
▲ 황원구 지휘자

이번 상영회 때는 2015년 5월 열렸던 `썸머 나잇 콘서트` 실황 공연을 녹화된 영상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게 된다.

공연의 지휘는 세기의 거장 주빈 메타가 맡으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빈 필하모닉을 위한 팡파르`, 카를 닐센의 덴마크의 국민 오페라 `가면무도회` 서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이 연주된다.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자로 출연한다.

무엇보다 이번 영상음악회에서는 지휘자 황원구의 해설로 곡 설명과 빈 필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해 축제의 기분을 한층 더해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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