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 동시간 1위… “롱런 기대감”

▲ 미국 ABC `더 굿 닥터`. /ABC 제공
KBS 2TV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미국 ABC 방송의 `더 굿 닥터`(The Good Doctor)가 첫회에서 동시간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청률 집계 사이트 TV바이더넘버스에 따르면 25일 밤 10시(동부, 서부) 첫선을 보인 `더 굿 닥터`는 18~49세 시청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시청률에서 2.4%를 기록하며 경쟁작들을 멀찌감치 제쳤다. 시청자 수는 1천182만명이다.

2위는 NBC 방송의 `더 브레이브`(The Brave)로 시청률은 1.4%, 시청자 수는 617만 명이다. 3위는 CBS의 `스콜피온`(Scorpion)으로 시청률 1.0%, 시청자 수 573만 명으로 집계됐다.

채널이 많은 미국에서는 시청률이 1.5~2% 정도 나와야 성공작으로 보는데, `더 굿 닥터`가 첫회에서 2.4%를 기록하며 흥행을 기대하게 했다.

TV바이더넘버스는 “`더 굿 닥터`가 기세 좋게 출발했다”며 “다음 시즌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추진해온 KBS아메리카의 유건식 대표도 “첫회 시청률로봐서 앞으로 롱런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더 굿 닥터`는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으로는 최초로 미국 지상파의 정규시즌,프라임타임에 편성됐다.

ABC는 자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통해 `더 굿 닥터`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첫 방송을 앞두고 150억 원을 투입해 이 드라마를 미국 전역에서 홍보했다.

앞서 ABC에서 지난 7월 여름 시즌에 선보인 `신의 선물`의 미국 리메이크작 `썸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은 첫회 시청률 0.6%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