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254만2천398명
지난해보다 국제선 131%↑
통합이전·확장 무게 실릴 듯

대구국제공항이 역대 최다의 이용객을 기록하면서, 통합신공항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25일 “올해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은 총 254만2천398명이며, 이 중 국내선 150만8천529명, 국제선 103만3천8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선 이용객에 비해 12.5%(16만7천456명)가 늘었으며, 국제선 이용객은 무려 131.8%(58만7천894명)가 늘어난 수치다.

대구시는 “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의 역대 최다 실적은 지난해 기록한 253만3천132명이었으나, 올해 9월 25일까지 254만2천398명을 기록하면서 1분기 앞당겨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민선 6기 3년 간 국제선 정기노선 12개 신설, 국내·외 저비용항공사 3개사 유치 등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은 전국 최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4월부터 제주공항의 국제선 실적을 추월하면서 인천-김해-김포에 이은 4위의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국제선 위주의 노선 재편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오는 10월부터는 티웨이항공의 방콕 노선 신설(10월29일, 주 7회), 에어부산의 다낭 노선 증설(11월2일, 주 2회)이 예정되어 있고, 향후 동남아 지역 노선의 신·증설을 항공사와 협의 중이어서 공급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공항의 통합이전 또는 확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공항공사 등은 연말까지 이용객이 35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여객수송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구시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은 “국제선 다변화와 노선의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대구공항 이용객이 100만 명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통합대구신공항으로 이전되기까지,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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