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8천264건 발생
2014년보다 1천184건 감소
부상·사망자도 줄어들어

대구시의 교통사고 30%줄이기 특별대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시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월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8천264건으로 지난 2014년 같은기간 9천448건에 비해 1천184건(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1만3천490명에서 1만1천612명으로, 사망자는 100명에서 76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교통사고 30% 줄이기 2차년도인 올해 2014년 대비 교통사고 20% 감소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시설개선 및 홍보, 단속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교통환경 개선에서는 사고가 잦은 교차로 50곳에 특별도로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해 내년까지 시설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차량 교차로 진입 경보장치 설치(서구지역 41곳), 정지선 전방 신호등 설치(19곳), 교통약자 보호구역 104곳의 시설개선을 비롯해 30개 노선(380㎞) 고휘도 차선도색, 가로등 5천468개 조도 개선, 야간 집중조명 장치 설치 등 시설개선을 하고 도심 통행속도를 하향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도시철도 3호선과 시내버스 외부에 교통안전 광고를 내걸고 지난 4부터 15일까지 이륜차 불법운행 예방 홍보 및 단속을 실시했다.

이밖에 화물차 밤샘주차에 대해 상반기 442건을 단속한 바 있으며, 연말까지 사고 계도·홍보 및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홍성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2014년부터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대구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선진화된 교통문화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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