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을 막기위한 골든타임제 이행률이 4%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영천시·청도군)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산불화재 현장 도착 시간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천384건 중 산불화재 발생 후 산림청 인력이 화재현장에 30분 이내 도착한 것은 100건으로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올해 1월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에서 산불헬기가 산불현장에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골든타임제 이행률을 80%대로 높이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1~2시간 이내가 901건(38%)으로 가장 많았고, 2~3시간이내 479건(20%), 3~6시간 이내 403건(17%), 31분~1시간 이내 366건(16%)순이었고, 현장에 도착해 진화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진화시간은 2시간 34분이었다.

특히 산불 진압장비 중 헬기 투입 도착시간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출동한 총 헬기 수 5천224대 중 30분 이내가 59대(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31분~1시간이내 458대(9%), 1~2시간 이내 1천548대(29.6%), 2~3시간 이내 1천71대(20%), 3~6시간이내 1천184대(22.7%)순으로 나타났다.

이만희 의원은 “산불화재 신고 10건 중 9.4건이 오인신고여서 산불진화 골든타임(30분)을 놓치는 일이 잦다고 한다”면서 “산불은 초기 진화 헬기를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진화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정부는 효과적인 초동대응책과 함께 확실한 산불화재 신고 절차 및 내용을 홍보하는 등 산불화재 오인신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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