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동자대회가 지난 23일 대구 중앙로역 앞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10월항쟁 71주년 행사위원회가 주도한 이번 대회는 10월항쟁 영상과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민주노총 권택흥 대구본부장은 “우리 대구노동자들은 71년 전 우리의 고향이자 우리의 삶터인 이곳 대구에서 미군정과 분단세력에 맞서 피어올랐던 선배노동자들의 9월 총파업과 10월민중항쟁을 기억하고 계승해왔다”고 말했다.

강창덕 4·9인혁재단 이사장은 “한밤중 총소리 후 전평(전국노동자평의회) 사무실 앞 태평로에 쓰러진 시신 2구”라며 “싸늘한 죽음은 매마른 노동자였다. 10월항쟁의 불길은 성난 민심의 함성이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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