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투입 대형 국책사업
메디컬융합실용화센터 등
TP 3개 센터 합동 기공식
생산유발 4천억·고용 3천명
지역산업 구조변화 더불어
미래 먹거리 창출 큰 기대

▲ 21일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열린 `경북테크노파크 3개 센터 합동 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공사 시작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양근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 윤성규 경북도의원, 배한철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김문환 대경중소벤처기업청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최덕수 경산시의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는 21일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메디컬융합실용화센터,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 구축을 위한 `경북테크노파크 3개 센터 합동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김문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설효찬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TP)원장을 비롯, 정부와 지자체,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들 3개 테크노파크 건설에는 모두 800여억 원이 들어간다”면서 “산업과 기술, 정보가 융합돼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총아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에 따르면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메디컬융합실용화센터,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의 제공과 함께 지역산업 구조전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인 것이다.

메디컬융합실용화센터는 기술고도화, 기술이전,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한 고부가가치 메디컬융합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45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센터는 아파트형 공장동(지하1층, 지상4층)과 안전성 평가동(지하1층,지상3층)을 보유한 연면적 6천830㎡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12월 완공 목표인 센터는 직·간접적으로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일하게 된다. 도내 메디컬 관련 기업들이 약·의료용소재, 의료기기를 식약처 등으로부터 쉽게 인증받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을 도맡게 된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무선전력전송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거점센터 역할을 맡게 된다. 중소기업의 무선전력전송분야 기술력을 개발하고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을 목표로 19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에 완공될 이 센터는 연면적 1천905㎡ 규모로, 연구동(지상2층)과 실험동(지상1층)을 갖춘다. `오픈랩`이라는 공간에는 10여개 중소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무선전력전송기술은 2013년 세계경제포럼이 미래 10대 기술로 선정했으며 미래 산업 대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도내 무선전력 즉 자동차, 핸드폰, 핸드폰 충전기, 산업기기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은 물론 국제규격인증을 지원한다.

또 하나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 건설에는 200억원이 소요된다. 철도차량 부품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동(지상2층)과 실험동(지상1층)을 보유한 연면적 2천㎡의 규모다. 메디컬융합실용화센터와 같이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2천명 이상의 직·간접적인 고용이 예상된다. 이미 김천혁시도시에 경기도 철도 관련 업체 5개가 옮겨온 것도 센터가 자리잡는데 좋은 여건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2020년까지 다원시스 철도완성차업체가 200량 이상을 수주 받은 상태이다. 센터는 앞으로 철도 부품 납품이 까다로워 어려움을 겪는 도내 철도관련 기업들의 연구와 부품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철도관련 산업은 인명의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전문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 철도와 관련해 국내시장 규모는 2조원에 불과하지만 해외시장은 260조원에 이르러 센터건립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3개 센터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4천여억원, 고용창출 3천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기술과 산업간 융합의 거대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맞아 지역의 다양한 첨단산업 거점센터들의 연계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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