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12월 3일까지
호찌민市 전역에서 개최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 기대
韓기업, 中 대체 시장 기회도

▲ 오는 11월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이 열릴 호찌민시청 응우엔 거리. /경주시 제공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호찌민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개막식은 11월 11일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 축하공연은 `오랜 인연, 길을 잇다`를 테마로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을 주제로 영상, 연극, 음악, 시 등이 함께하는 총체극 형태로 구성되며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준비한다.

이번 행사는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호찌민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등 호찌민 시내 전역에서 23일 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 1km 가량 길이의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특설무대와 홍보존이 설치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자댄스음악 축제인 K-EDM 페스티벌, 경북도와 호찌민의 자매도시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민속공연, 한·베 패션쇼, 한·베 전통무술 시범공연, 비보잉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하나의 메인무대인 9.23공원에서는 신라중심의 한국 전통문화를 최첨단 ICT 기술로 구현한 신라역사문화관과 경북문화거리, 경제바자르존, 전통문화 체험존, K-컬처존 등을 통해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이번 행사는 역대 경주엑스포 공동개최국가인 캄보디아와 터키가 행사 개최를 축하하는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NEAR) 회원단체인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의 자치단체장도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관광, 문화·통상 교류 등 전 분야에 걸쳐 타격을 받고 있어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동남아시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4천800개를 넘고, 행사가 열리는 호찌민지역에는 2천개가 넘는다. 중국 시장에서 거의 문을 닫다시피 한 한국 유통업체들이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번 엑스포를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행사기간 한류 우수상품전, 유력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 K-바자르(상설전시판매장), 한-베트남 경제협력포럼, 특판 행사 등 10여개 경제엑스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도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2017 APEC 정상회의`기간 중에 개막식 행사를 맞추기 위해 세부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의 품격을 격상시키고 양국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11일 개막식을 열어 보다 많은 한·베 양국 주요 인사들을 개막식으로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호찌민시 측에서도 베트남 고위급 인사 참여와 관심도 제고를 위해 행사 개막식을 APEC 기간 중에 개최하기를 희망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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