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제안

포항시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개발에 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20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신(新)북방시대, 극동지역개발 추진 현황과 진출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극동지역개발은 에너지수출 주도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에 편입하기 위해 러시아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의 3개 개발전략 가운데 하나다.

극동지역개발에는 중국, 일본, 북한 등 주변국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포항시도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경제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지역경제사절단은 지난 9일 러시아 블라디포스트 등 극동지역을 다녀온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극동진출 전략 없이 일부 지자체와 기업들이 단편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전부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상훈 연구위원은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의 교차점이 극동지역개발에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 지원 토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북방경제협력이라는 기조에서 따라 극동지역개발 협력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며 “정책 대상과 목표를 구분해 `에너지전력망·교통망 구축 협력`, `극동지역개발 협력`, `평화다자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접경지역 협력` 등 3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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