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AI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등 매년 상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유사시를 대비해 신속한 살처분 매몰처리를 위한 초동방역인력 197명을 구성한 뒤, 지난 18일 오후 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합동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안동시보건소와 축산진흥과가 합동으로 시행했다. 개정된 고병원성 AI 긴급행동지침(SOP)과 발생 시 살처분과 매몰 작업 사전·사후 행동수칙 등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또 사람으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 인체감염 예방 교육과 함께 실제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탈의하는 요령을 직접 시연했다.

이번에 구성된 초동방역 인력은 평소 호흡기 관련 질환이 없는 젊은 직원들로 시청 공무원 170명, 축협 10명, 군인 10명, 공수의 7명으로 이뤄졌다.

시는 AI가 인수공통전염병이고 중국에서 H5N6형 인체감염 사례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초동방역 예비인력 197명에 대해 오는 11월 중 미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AI 발생 시 살처분 매몰 작업에 동원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를 투여하고, 투입되는 인력자료를 전산 시스템으로 등록해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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