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민속박물관
내일부터 `안동 태사묘`展

▲ 권태사의 유물 `영가지 기록`이라고 전하는 녹피여지금대(보물 제451호) /안동민속박물관 제공

【안동】 안동민속박물관이 오는 21일부터 12월 17일까지 기획전 `안동 태사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안동민속박물관에 따르면 태사묘는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삼태사인 김선평, 권행, 장정필 등을 제향하는 사당이다. 고려 성종 2년(983년)에 건립돼 오늘날까지 1035년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곳이다.

태사묘에는 보물 제451호로 지정된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과 천년 세월을 이어오면서 안동사람들의 가슴속에 새긴 많은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어 안동의 역사와 안동문화의 정체성을 보듬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 역사 속에 안동이라는 큰 물줄기를 형성할 수 있었던 배경인 `삼태사`와 `태사묘`에 대한 자료를 모두 망라해 전시한다.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을 비롯해 공민왕이 안동 부민들에게 하사한 귀중하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고려 후기 생활문화 자료 등이 전시된다.

특히, 보물 제451호로 지정된 12종 22점과 천년 세월 동안 안동이 힘 모아 지켜낸 태사묘의 수호과정에 대한 스토리와 유물 등 60여 점을 전시해 안동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태사묘의 상징적인 의미도 살펴볼 수 있다.

안동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안동의 뿌리이자 안동문화를 잉태한 산실인 삼태사와 태사묘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