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

▲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지난 15일 울진군 엑스포공원 영상관에서 열린 `2017 울진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다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강 의원(사진 오른쪽)은 축사에 앞서 엑스포공원 광장에서 `대한민국 전술핵배치 요구 천만인 서명운동`에 서명하고 있다. /주헌석기자
자유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군) 의원은 18, 19일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홀에서 `광산붕괴 울진 남수산함몰 국회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울진 남수산의 광산붕괴 현장을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정부차원의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강석호 국회의원과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울진석회광산반대범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사진전의 배경이 되는 남수산 석회광산은 개발자에 의해 1981년부터 현재까지 1천220만t의 석회석이 생산됐다. 남수산은 지난해 2월23일 새벽 갑작스러운 지반 붕괴로 약 1.5km 가량 함몰됐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5월부터 2017년 5월 사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으나, 지난 5월께 “광산 때문이 아닌 지질현상에 의한 함몰이며, 향후 산사태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와는 달리, 지난 7월 4일 추가 함몰이 발생하자 지역 주민들은 용역보고서의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광업권 취소 및 정부 차원의 재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에 채굴중인 광산은 677개인데, 광산재해 및 광해예방을 위한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광산안전관은 총 17명에 불과하다. 안전관 1명이 관리하는 광산은 약 40곳으로, 1인당 갱내 관리구간은 121km이며, 노천관리구역은 257ha를 맡고 있다.

작업장이 점점 깊어지며, 최근 대규모 갱도 붕괴가 잇따르고 있어 지하 광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3년간 국내 대규모 광산 붕괴사고 사례를 보면 삼척시 2곳, 정선군 1곳, 울진군 남수산 등이다.

이와 관련, 강석호 의원은 “광산붕괴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관계기관들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범대위 등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주민들의 안전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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