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뮤지컬 `어린왕자`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뮤지컬 `어린왕자`를 공연하는 포항시립연극단 모습. /포항시 제공
`너에게 길들여진다는건 행복한 일이야` `중요한건 모두 눈에 보이지 않아.`

세계적인 명작 `어린왕자`에서 많이 접했을 감동과 아름다움이 듬뿍 담긴 구절들이다.

어린왕자를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포항시립연극단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공연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생텍쥐페리의 원작으로 유명한 `어린왕자`는 비행사였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으로 오늘날까지 수많은 명대사와 함께 전 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며 사랑받고 있는 고전명작이다.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가 원작 `어린왕자`를 더욱 빛나게 한다면 포항시립연극단에서 준비한 뮤지컬 `어린왕자`는 아름다운 음악과 풍성한 율동으로 원작 못지않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지난해 취임한 포항시립연극단 김지용 상임 연출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족 뮤지컬로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족뮤지컬 `어린왕자`에는 시립연극단원 18명, 포항시립연극단 제4기 어린이아카데미 단원 23명, 객원 출연 및 스태프 3명 등 총 44명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포항시립연극단 제4기 어린이아카데미 단원들은 지난 6월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끼와 열정이 넘치는 우수한 학생들로 7월부터 꾸준히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껏 무대를 준비해왔다.

가족뮤지컬 `어린왕자`는 바쁜 부모 밑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와 어린왕자가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는 어린왕자의 빨간 장미를 보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지만 이내 어린왕자와 헤어지게 되고 어린왕자를 찾으면서 접하게 되는 어른들의 세계에 실망한다. 한편, 장미 숲에 떨어진 어린왕자는 자신의 장미가 유일한 것이 아님에 슬퍼하지만 여우를 만나 길들여진다는 것과 여러 가지 삶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어린왕자의 장미를 만난 아이는 장미와 함께 어린왕자를 찾게 되지만 병이 든 어린왕자는 하늘의 별들과 함께 떠난다.

이미 작품을 접한 이들에게도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주는 명작에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진 가족 뮤지컬 `어린왕자`. 이번 주,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순수한 영혼 어린왕자와 함께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