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마리 출품돼 22마리 선발
`70.4%`로 10여 년간 30%↑
道 `2017 경북한우경진대회`

경북 명품한우의 계속된 개량으로 고급육 출현율이 70.4%로 10여년 전(41.8%)보다 크게 높아졌다.

경북도는 14일 구미낙동강체육공원 일원에서 문형재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한우농가, 공무원, 농·축협, 관련기관 임직원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북한우경진대회`를 열고 도내 최고의 명품 한우를 선발했다.

이날 대회는 도내 시·군에서 출품한 한우를 종축개량협회 전문가들이 비교심사해 우수한 혈통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한우능력 개량을 촉진하는 `경연의 장`이자 축산 기술과 정보 교류, 소비자 홍보를 통한 축산농가와 지역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일 사전행사로 마련된 고급육품평회에 29마리가 출품돼 최고급육 4마리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1개 시·군에서 총 55마리의 한우를 출품, 3개 부문(경산우, 미경산우, 암송아지) 별로 각각 최우수, 우수, 장려 등 22마리의 최고 한우가 선발됐다.

특히 올해 지역축협의 한우농가 사육 컨설팅 담당자들이 생축에 대한 초음파 육질진단기술을 놓고 기량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이날 대회에 축산 기자재와 지역 특산물 전시, 축산인 한마음 행사, 최고령우와 가장 큰 소, 희귀종인 백색 한우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산농가 무허가 적법화 추진, 가축전염병 발생, 소고기 수입량 증가로 현재 한우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우개량 성과를 평가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로 삼아 경북 한우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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