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비 덕에 수확 당겨져
군산림조합 12일 첫 수매
1등품 가격 작년보다 43% ↑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전후
생산 물량 절정 이룰 것

▲ 13일 영덕군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올해 가을 송이 수매가 열리고 있다. 생산농가들이 애써 수확한 송이의 등급 판정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올 가을송이가 첫 출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송이철을 알렸다.

전국 최대 송이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덕군은 지난 12일 산림조합 송이공판장에서 가을송이 첫 수매에 들어갔다.

영덕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첫날 가을송이 25㎏가 출하돼 1등품 35만1천원, 2등품 29만5천원, 3등품 24만5천원, 등외품 16만5천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첫 수매는 9월 18일에 열렸고 수매가는 1등품 24만6천원, 2등품 22만6천원, 3등품 17만7천원 이였다. 올해 송이 수매가는 1등품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2.68%(10만5천원)나 올랐다.

수매 이틀째인 13일 하루동안 55.33㎏이 출하돼 첫날보다 생산량이 두배 이상 늘어났다. 가격은 1등품 32만200원, 2등품 25만9천900, 3등품 19만200원, 등외품 14만9천200원으로 첫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영덕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 주말 초가을 비가 내리면서 서식지 토양에 수분이 증가, 가을송이가 일찍 고개를 내민것 같다”며 “이번 주말도 비가 예고되어 있어 다음 주부터 본격 출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수매한 송이 모습.<br /><br />/이동구기자 <br /><br />dglee@kbmaeil.com
▲ 수매한 송이 모습.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가을 송이의 예년 평균 생산시기는 9월말부터 10월 초를 전후해 절정에 이른다. 영덕군에는 지난해 114t의 가을송이가 출하돼 농민들이 10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의 작황과 송이 거래 시세로 미뤄 지난해보다 고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가을송이는 경북도내 동북부권역에서 생산돼 짭짤한 농외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에서 영덕 114t을 비롯해 울진 34t, 청송 24t, 포항 21t, 안동 12t, 영양 10t, 봉화 7t 등 222t이 생산됐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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