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밀정`, `우리들` 등 한국영화 5편이 일본 관객들과 만난다.

13일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먼저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은 이달 23일 도쿄의예술영화전문관 에비스가든 시네마에서 단독 개봉된 뒤 점차 다른 도시로 확대 개봉된다.

윤 감독은 지난 6~9일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들`은 지난해 2월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50개가 넘는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된 화제작이다.

23일에는 이재한 감독의 `인천상륙작전`도 도쿄와 오사카에서 우선 개봉된다.

도쿄에서는 스크린X 버전과 일반 버전이 동시 공개된다.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사이비` 2편도 일본 극장에서 차례로 걸린다.

`서울역`은 현재 일본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인 `부산행`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 앞선 속편)로, 이달 30일 주요 도시의 주요 극장 28개 관에서 `서울역:전염병`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연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는 `나는 신이다`라는 제목으로 10월 21일 개봉된다.

국내에서 750만 명을 동원한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11월 11일 개봉을 확정했다.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로, 일본에서는 다소 민감한 소재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본 배급사 간 구매 경쟁이 뜨거웠다고 화인컷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