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당위원장은
조강특위서 인물 모색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TK) 시도위원장에 누가 임명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명단을 확정했다.

김현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강특위와 관련해 지난번의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은 이춘석 사무총장이 맡게 되고. 임종성 사무부총장, 민경한 윤리위원은 당연직으로 해당 특위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도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4~15일 시도당위원장을 공모하고 오는 18일 최종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해서는 지구당 위원장직 사퇴를 하라는 권고 방침이 내려져 마땅한 후보군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구시당위원장 공모에 나설 인사는 홍의락 국회의원과 이재용 전장관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실제 이 전 장관은 대구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홍 의원은 TK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시당위원장 겸직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조강특위는 마땅한 후보군이 없을 경우 특위차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형급 인사가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미 특정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당 당원간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조기에 봉합시키고, 조직 정비를 할 수 있는 만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힘이 실리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도 이번 주 공모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선 의성출신인 김현권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공모에 응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김 의원은 “중앙당이 사고 지부 공모 작업을 시작하면 곧바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서는 현역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기기보다는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를 도당위원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태·박형남기자

    김영태·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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