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주관
관계부처 연석회의 열릴 듯

▲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대구시장, 구미시장, 관계부처 간 연석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이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거론하자, 이 총리가 “만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구미시와 대구시 민간협의체, 국토부, 환경부 관계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지난 10년동안 민간 협의체를 만들고도 한자리에 모인 적이 없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 해결할 기미가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재자로 관여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듣고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총리는 “구미시가 중앙정부 관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아니었다”며 “구미시와 대구시 관계자들을 모시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래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신뢰를 하면서 풀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취수원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 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 역시 “이 총리가 직접 나서서 장관, 지자체장과 함께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양쪽 지자체장을 모시고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막걸리 한잔하고 싶다”며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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