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문화도시의 생명에너지 포항 Green way
(8) 진화하는 포항 그린웨이

▲ 포항국민여가캠핑장이 조성될 에정인 연일 중명생태공원. /포항시 제공

□ 2018년 15개 신규사업 확정

포항시는 그린웨이(Green Way) 추진전략계획 용역결과와 시민의견, 정책방향, 예산확보상황 등을 고려해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할 15개 신규사업을 확정짓고 대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보고회는 최웅 포항시 부시장의 주재로 시의원, 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50명의 분과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센트럴 그린웨이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로 소음 해소
해도 근린공원 생태원형숲으로 재조성

□ 오션 그린웨이

송도~영일대~월포~화진 등 명소 따라
역사 담은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만들어

□ 에코 그린웨이

중명생태공원에 포항국민여가 캠핑장
포항IC진입로 등 8곳에 생태통로 확보

기존에 추진 중인 그린웨이 35개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과 2018년 사업으로 새롭게 발굴한 15개 사업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이뤄졌다.

우선 총 2천790억 원이 투입된 35개 기존 사업 중 지난해와 올해 이미 완료된 형산강상생로드, 동해안연안녹색길, 형산강상생문화숲길 등 5개 사업과 올해 완료예정인 송도솔밭도시숲, 형산강에코생태탐방로, 비학산자연휴양림 등 7개 사업에 대한 결과보고를 실시했다. 이어서 남은 과제인 송도백사장복구, 내연산치유의숲, 도심생태하천복원 등 23개 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규사업 15건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3대 세부실천전략인 센트럴 그린웨이(Central Greenway), 오션 그린웨이(Ocean Greenway), 에코 그린웨이(Eco Greenway) 중 센트럴 그린웨이 7건, 오션 그린웨이 3건, 에코 그린웨이 5건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총 1천431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포항시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분과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심, 해양, 산림을 아우르는 3대 축을 기반으로 총 50건(기존 35건, 신규 15건)의 사업을 장·단기사업으로 나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 경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해오름 동맹`을 바탕으로 인근도시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공동이용, 초광역 경제권 구축의 환경적 기반이 될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공간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시민이 행복한 친환경녹색도시

`시민이 행복한 친환경녹색도시`건립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센트럴 그린웨이는 3대 축 중 가장 많은 7건의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 △냉천 고향의 강 정비 △해도 근린공원 도시숲 조성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송림마을 다움길 조성 △U-Line 프로젝트 △워크온 사업 등으로 총 52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우선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사업은 지난 60년 간 공항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지역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큰 것을 고려, 주거지역 인근 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남구 동해면 도구리 일원 6천786㎡ 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광장, 야외공연장, 주민쉼터, 산책로 등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강을 매개로 한 지역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하천의 종합적인 정비를 위해 실시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 78%인 이 사업은 오는 2018년 12월 사업 조기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도 근린공원 도시숲 조성사업은 철강공단과 인접한 해도동 주민들의 녹색 정주환경인 `숲세권`조성을 위해 기획됐으며 기존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8만4천400㎡규모 해도 근린공원을 생태 원형 숲으로 재조성하게 된다.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은 온실가스, 먼지, 매연 등의 제로화를 통한 녹색성장 도시 이미지 구현을 위해 2018년 한 해 동안 전기차 338대 보급, 충전인프라 75곳 설치를 목표로 추진된다.

송림마을 다움길 조성사업은 백사장 유실, 인구유입 감소 등으로 쇠퇴화된 송도를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교육플랫폼, 창조공간 조성, 공동체 활성화 등을 수행하게 된다.

U-Line 프로젝트는 폐철도 부지와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과거와 미래의 공존화하는 것으로 아카이브 및 스토리텔링, 도시재생대학, 문화해설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워크온 사업은 `걷고, 나누고, 건강올리고`를 주제로 IT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 시민들에게 걷기운동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 환동해 중심 해양도시

두번째 축인 오션 그린웨이는 `환동해 중심 해양도시`를 비전으로 기존 9개 사업에 신규사업 3건이 추가됐다.

△신라 문화탐방 바닷길 조성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조성 △해안둘레길 연계탐방로 정비 등으로 총 사업비 543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신라 문화탐방 바닷길 조성사업은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관광 자원과 연계한 신라문화권의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포항시는 기존에 조성이 완료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일월테마파크를 추가로 조성해 복합체험형 관광인프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조성사업은 송도~영일대~월포~화진 등 포항지역 해안선에 위치한 주요 명소를 따라 도보중심의 역사·전설의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로드 36.5㎞를 만드는 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탐방로, 전망대, 포토존 등을 설치해 해안 가장자리를 따라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물빛풍경과 함께 걷는 관광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해안둘레길 연계 탐방로 정비사업은 역사·전설의 이야기를 담은 영일만과 호미반도권 배후 임야의 자연 발생적 등산로를 해파랑길과 융합, 관광벨트화한 트레킹로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9년까지 해파랑길 112㎞, 호미반도해안둘레길 25㎞ 연계 등산로에 대해 등산로 정비, 안전시설, 포토죤, 안내체계 개선 등이 이뤄진다.
 

▲ 지난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분과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br /><br />/포항시 제공
▲ 지난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분과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 복합산림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태관광도시

`복합산림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태관광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내세운 마지막 축 에코 그린웨이는 5건의 새로운 사업이 발굴됐다.

△농경철기문화 농촌테마공원조성 △도심지 생태통로 조성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 △포항국민여가캠핑장 조성 △포항환경교육센터 운영 등에 367억 원의 사업비가 확정됐다.

농경철기문화 농촌테마공원조성사업은 농촌 특유의 테마공원 조성을 통한 관광 기반 확대로 도·농 교류 거점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18년까지 북구 기계면 봉계리 일원에 농경철기문화교육관, 철기대장간, 농경테마숲길 등이 조성된다.

도심지 생태통로 조성사업은 생물다양성 증진 및 시민 생태복지 향상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는 2020년까지 포항IC진입로 등 8개 도로에 보도교 또는 생태통로를 설치해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 및 이동로를 확보하게 된다.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포항공항 비행기 시야확보를 위해 절취된 공사구간을 복원해 인근 주민들에게 생태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항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은 최근 힐링트렌드에 따라 남구 연일읍 중명리 중명생태공원에 사계절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체 7천296㎡에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글램핑장,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되며 보행의 안전성, 쾌적성 및 경관성을 고려해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끝으로 포항환경교육센터 운영사업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 및 환경교육을 실시해 시민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 제2회 아·태지역 도시숲회의 모범사례 선정

포항시가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린웨이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The-K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회 아시아 태평양지역 도시숲회의(2nd Asia-Pacific Urban Forestry Meeting)에 포항시가 모범사례로 선정된 지자체 3곳 중 하나로 포함된 것이다.

산림청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말레이시아 등 20여 개국 도시숲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규모 행사로 국가간 도시숲 정보와 경험 공유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해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도시숲 모범사례 발표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포항시는 서울시, 울산시, 전북도, 인천시, 대전시, 대구시, 안산시 등 8개 지자체와 함께 공모에 뛰어들었고 서울시, 안산시와 함께 모범사례로 최종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대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이 이번 회의에 참가해 `폐철도부지를 도심힐링숲으로 희망의 숲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단장은 발표를 통해 철강도시 포항이 그린웨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모범사례 선정을 바탕으로 그린웨이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더욱 많은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사업 추진에 온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2018년 신규사업 발굴 현황

Central GreenWay

사 업 명 사 업 량 사업비(원) 사업기간
  1.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   6,786㎡   74억 -
  2. 냉천 고향의 강 정비   길이=8.24㎞, 폭=63∼175m   297억3천만   2012 ∼ 2019년
  3. 해도 근린공원 도시숲 조성   도시숲 조성 1식   17억   2018 ∼ 2019년
  4.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전기자동차 338대, 충전인프라 75기   68억   2018년
  5. 송림마을 다움길 조성   15만6천㎡   60억   2017 ∼ 2020년
  6. U-Line 프로젝트   지역역량 강화   4억   2017 ∼ 2020년
  7. 걷고, 나누고, 건강올리고(워크온)   모바일 앱   1억   2016년 ∼

Ocean GreenWay

사 업 명 사 업 량 사업비(원) 사업기간
  1. 신라 문화탐방 바닷길 조성   공원 면적=105,921㎡, 탐방로 길이=700m   487억   2011 ∼ 2019년
  2.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조성   탐방로 36.5㎞   38억   2018 ∼ 2019년
  3. 해안둘레길 연계 탐방로 정비   해파랑길112㎞, 둘레길25㎞   18억   2018 ∼ 2019년


Eco GreenWay

사 업 명 사 업 량 사업비(원) 사업기간
  1. 농경철기문화 농촌테마공원 조성   28,991㎡   100억   2013 ∼ 2018년
  2. 도심지 생태통로 조성   8개소   210억   2019 ∼ 2020년
  3.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   11만4천71㎡   31억   2017 ∼ 2019년
  4. 포항국민여가캠핑장 조성 부지   1만5천㎡   20억   2017 ∼ 2018년
  5. 포항환경교육센터 운영   1개소   6억   2018 ∼ 2020년

/자료제공=포항시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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