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5t 수출 선적 기념행사
아밀로스 함량 낮아 밥맛 일품
안동농협, 해외시장 확대 계획

▲ 안동농협이 지난 12일 백진주쌀 5.5t을 호주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기념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농협 제공

【안동】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의 `백진주쌀`이 첫 해외 수출 길에 올랐다.

안동농협은 지난 12일 경북통상을 통해 백진주쌀 5.5t을 호주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3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호주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경북통상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뤄진 첫 사례다.

이번에 수출된 백진주쌀은 시드니와 멜버른 등의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안동농협은 백진주쌀이 해외로 나가는 첫 수출인 점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 호주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으로 해외시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백진주쌀은 안동농협이 쌀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2002년부터 조합원과 계약 재배한 품종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우량종자 공급을 통한 종자지원과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의 재배기술교육 등으로 종자공급부터 생산·수확·저장·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백진주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쌀의 낟알은 찹쌀처럼 뽀얗고 밥을 지을 경우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맛이 좋다.

또 밥이 쉽게 상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이 쌀은 아밀로스 함량이 9.1%로 일반 쌀의 18.5~19%보다 크게 낮아 차진 밥맛이 일품이다.

다만 밥을 지을 때는 물에 불리지 말고 씻은 후 곧바로 지어야 하며, 일반 쌀보다 물을 10~15% 적게 부어야 한다.

권순협 조합장은 “쌀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쌀 소비량 확대 방안으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그 품목을 늘려 국내유통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한 판로개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지난 8월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인 회곡양조장과 협력해 `순`백진주 쌀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쌀 소비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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