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철강마라톤 8천명 참가
영일대 일원서 성황리 개최
인기DJ 애프터파티도 호응
지역 대표 가을축제로 부상

▲ 2017 포항철강마라톤(STEEL RUN)이 8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9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5km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힘차게 출발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인 `2017 포항철강마라톤(STEEL RUN)`이 9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 포항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경북도,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8천여명이 참가해 장사진을 이뤘다.

▶관련기사 5, 6, 7, 8면

이날 대회가 열린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1.1℃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로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대회가 저녁시간대에 열려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남·녀 개인 10㎞(STEEL RUN), 커플 10㎞(COUPLE RUN), 남·녀 개인 5㎞(FUN RUN)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대회에서 남·녀 개인 10㎞ 영광의 우승자에는 장성연(42)·이민주(46·여)씨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장성연씨는 34분56초10의 기록으로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해 여자 10㎞ 우승자 이민주씨는 올해도 41분05초83의 기록으로 여자 참가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점에 골인했다.

커플 10㎞ 부문은 김영완(58), 이연숙(45·여)씨가 42분08초19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개인 5㎞는 박홍석(28), 서점례(55)씨가 각각 남·녀 부문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여자 개인 10㎞ 우승자 이민주씨는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달리는 마라톤은 어느 마라톤 대회에서도 느낄 수 없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며 “코스 곳곳에 관람하러 나오신 포항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주셔서 힘을 얻어 더욱 잘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시상식 후 영일대 해상누각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애프터파티가 열려 대회 참가자 및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DJ KOO, DJ CHUN JA, DJ Vianne, DJ DO u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DJ가 초청돼 관객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보다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운집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었는데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무리해 기쁘다”며 “앞으로 철강마라톤이 전통과 특색이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