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ㆍ전시
`철의 도시` 포항, 예술로 물들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18일~10월14일 영일대해수욕장
`헬로, 스틸` 주제로 열려… 조각예술품 축제 중 국내 최고
윤희정기자  |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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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9.10   게재일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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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의 철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인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철을 소재로 한 조각작품.

/포항문화재단 제공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바깥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은 여러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깊어가는 가을을 축제와 함께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포항에서는 올해로 6번째를 맞는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오는 1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10만 여명이 방문한 포항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이자, 조각예술품을 주제로 한 축제 중에선 단연 국내 최고다. 국내 철 조각작품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철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매년 새로운 작품과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철을 소재로 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예술축제로 올해는 (재)포항문화재단이 진행을 맡아 `헬로, 스틸(Hello, Steel)`을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건네는 인사의 의미를 담아 예년보다 더 풍성하게 펼쳐진다.



△철(鐵)을 소재로 한 조각작품이 해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광 연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 페스티벌로 매년 국내 주목받는 작가들의 철을 소재로 한 조각작품을 축제가 열리는 한 달 내내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해변이라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페스티벌과의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특별한 작가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행사인 아트웨이를 수놓을 작품은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힘있는 작품과 파워풀하고 진취적인 젊은 작가 군의 작품을 균형감있게 선정했다.

이중 서울대 조소과 교수이자 `역상조각`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이용덕 작가와 포스코가 공동 작업한 작품 `만남 2017`이 단연 돋보인다. `역상조각`은 조각이 입체여야 한다는 전통 조각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평면보다 오목하게 들어가도록 제작하는 기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포스코의 재료 지원 및 기술력 후원으로 바다와 인물이 동시에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라는 점과 지역 철강 기업체와 작가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또한 (주)신화테크에서 제작한 15m 높이의 오벨리스크 작품 역시 포항의 문화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술작품만 있다고?

페스티벌에 예술작품만 있다면 섭하다. 가을에 맞게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 조각품 전시와 더불어 주말마다 다양한 체험과 공연, 각종 퍼포먼스 등을 해변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페스티벌과의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단체 관람객이 많은 평일에는 연령별 수준에 맞는 도슨트 작품해설과 스틸 로드스케치, 전시 워크북 제공 등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열리는 한달 간 예술작품과 함께 체험을 즐기며 진정한 힐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포항 시내 버스투어와 크루즈 투어 등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해 페스티벌 내 투어를 통해 아트웨이가 연결된 포항운하, 시립미술관,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며 역대 스틸아트 작품과 올해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 관람과 관광이 자유롭게 공존하는 페스티벌로, 일상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신선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스틸아트웨이쇼`에서는 수준높은 거리극을 주말마다 선보인다.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극적 재미 요소를 모두 충족할 유명 거리극 팀들이 바다를 무대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매년 스틸아트페스티벌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풀무로 바람을 일으켜 쇠를 녹이고 두드리고 담금질을 해보는 전통 방식의 `이야기 대장간`과 잊고 싶은 기억을 쓴 종이를 용광로에 넣어 기억을 지워주는 `기억삭제 용광로`, 빈 깡통을 행사장에 가지고 오면 다육식물을 심어주는 `스틸 그린데이` 이벤트가 준비된다. 이외에도 힐링과 업사이클링 등 에코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는 물론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철철놀이터` 등을 선보인다.

또한 스틸아트공방과 포항시립미술관이 함께 제작한 스틸아트 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생활소품 및 액세서리들로 포항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개복치, 과메기 등을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이 퍽 앙증맞다. 몸길이 약 4m, 몸무게 1톤에 이르는 거대 바닷물고기 개복치의 모양과 학명을 딴 `Mola Mola` 목걸이와 브로치를 비롯해 돌문어, 시금치를 모티브 한 티스푼 세트 등을 판매한다.

여기에 예술체험 활용을 극대화한 예술공방 체험도 준비돼 있어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아트 공간을 통해 `오감만족` 페스티벌이기에 색다른 가을 여행이 될 것이다. 특별한 추억만들기를 원한다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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