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문학기행` · 서울문화사

`여행`과 `문학`이란 두 단어의 매력을 아는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책이다. 끝없는 설원과 낭만을 소재로 한 러시아 소설의 매혹을 `시베리아 문학기행`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톨스토이, 체호프, 도스토옙스키….

저자 이정식씨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CBS, KBS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출판사는 “삶의 한가운데서 잠시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책에 실린 사진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있는 듯한 대리체험을 제공한다. 수년에 걸친 이씨의 수고가 글과 사진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야사 새로 읽기` · 주류성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고대국가인 신라, 고구려, 백제에 비해 관련 자료도 적고, 연구학자도 소수다. 경북대 사학과 주보돈 교수의 `가야사 새로 읽기`는 문헌을 근거로 가야사의 흐름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가야를 주체로 한 가야사의 발전, 변화하는 가야사를 역동적으로 새롭게 그려보고자 시도했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 저자인 주 교수는 경북대 박물관장,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한국목간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역사학자다.

◆`마흔의 시간관리` · 반니라이프

우리 사회의 중추로 역할 하는 40대. 현재 위치에 오기까지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시간의 효율적 사용`. 하지만, 갈수록 시간은 모자라고 해야 할 일은 넘친다.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마흔의 시간관리`를 권한다.

미국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하고, 기업연수 전문 컨설팅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저자 오츠카 히사시는 `후회하지 않는 40대의 삶`을 위한 시간관리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번역은 대기업 사원을 대상으로 일본어 교육을 진행해온 정윤아씨가 맡았다.

◆`꼭 갖고 싶은 로봇 친구` · 꿈터

IT회사에서 일하는 작가가 쓴 동화. 한 어린이가 로봇 친구 `마스토스`와 함께 코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재밌게 풀어간다. 책을 쓴 유병천씨는 대학에서 경영 정보학을, 대학원에선 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웹 기반의 솔루션 사업을 하는 아이티스텐다드 이사로 일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싫든 좋든 인공지능과 어울려야 한다. 이 책은 컴퓨터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자연스레 얻게 해주는 동시에 인간과 기술 발전의 상관관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되돌아보게 해준다.

/홍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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