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중독 환자 치료 수월

▲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가스중독환자 치료를 위해 도입한 고압산소챔버 장비. /안동병원 제공
【안동】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고압산소 치료 장비가 도입되면서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가스중독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4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고압산소치료는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스중독, 번개탄 자살 기도,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화재 현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에게 유용한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호흡 환경보다 2~3배 높은 기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100% 순도의 산소로 1시간 호흡하는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치료에도 활용된다.

안동병원 고압산소치료기 가동에 따라 전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연탄사용 비중이 높은 경북지역의 연탄가스 중독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병원이 도입한 고압산소챔버 장비는 편리한 슬라이드 엔트리 도어로 의식이 없는 환자의 이동이 편리하고, 내부압력 해제 안전버튼식이다. 또 챔버 내부와 외부 통화 가능한 인터폰시스템과 와이드 윈도우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일반적인 가스중독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두통과 어지러움증, 구토가 나타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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