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28만3천원 부담 경감
【예천】 경북도립대학교(총장 정병윤)는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전국 도립대학총장협의회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신입생부터는 입학금 28만3천원을 내지 않게 됐다.
2017학년도 기준 경북도립대의 등록금 수입은 10억3천만 원이며, 이 가운데 입학금은 1억2천만 원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전체 대학 예산 105억원 중 1%가 안 되는 수준이다. 입학금의 폐지에 따른 재정 수입 감소분은 도(道)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대학 회계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경북도립대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경북도립대의 등록금은 1인당 연간 243만 원 정도로 전국 대학 평균의 48% 정도였다.
정병윤 총장은 “어려운 시대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 등록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공립대학의 사명인 차별 없는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