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 개최 박준상 포항시 자치행정국장

▲ 박준상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이야 말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표본이며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지향하는 시정방향의 맞춤형 축제라고 설명했다. /포항시 제공

고급문화라 일컫는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이 이해하기 쉽지 않으며 전문적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이 있다. 그렇다고 클래식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미성, 창의성, 정서함양, 두뇌개발 등의 효과를 결코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

더욱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많이 기여할 뿐아니라 문화생활에 유익하고 인생의 활력소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고품격 클래식 음악축제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을 오는 6, 8, 9일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고품격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시민이 포항시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해 6월 시 승격 67주년을 기념해 영남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클래식 음악 축제로 정착 발전시키고자 시작했다.

최근들어 `웰빙` `힐링`이란 단어가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들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 중 하나인 고전음악, 즉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목표를 두고 두번째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박준상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을 통해 이번 `제2회 포항 뮤직페스티벌`의 의미와 목적, 프로그램 등 전반에 대해 알아봤다.

국제적 명성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환상의 오페라·합창 공연
`포항시립교향악단 위드(with) 정동하` 공연 시민 관심 집중

-올해 포항 뮤직페스티벌의 의미는 무엇인가.

△2회째를 맞아 보다 진화하고 발전했다는 것이 의미다. 순수 클래식을 관람객의 감각에 맞추려고 노력했고, 프로그램도 잘 구성된 것 같다. 매표실적으로 보면 텔레비전 광고를 시작하기도 전에 평균 70%를 넘기고 있다. 그리고 다른 도시에서도 관람 올 수 있는 수준의 음악회들이라는 것이다.

-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뮤직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의 수준 높은 공연들의 티켓값이 매우 높다. 우리 지역의 뮤직페스티벌은 서민들도 부담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고 다른 도시의 뮤직페스티벌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자부한다. 올해는 5천원 선으로 정했고 로열석도 1만원 이내다.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 그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수도권이나 인근 광역시로 나가지 않더라도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이 많아진다면 그것은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표본이라 하겠다.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지향하는 시정방향과 맞춤형이라고 할까.

- 축제 구성은 어떻게 했으며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면.

△한마디로 고품격클래식 공연과 대중적인 팝스 콘서트의 공존이다. 국제적 명성의 구자범 지휘자가 이끄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과 세계적인 합창지휘자 조-마이클 샤이비 지휘의 합창공연, 그리고 영화음악과 정동하 협연의 팝스 콘서트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마지막날 `포항시립교향악단 위드(with) 정동하`에 모이고 있다.

- 다른 국제규모의 음악축제의 경우, 예술감독 등 전문가들이 축제를 기획하는데, 시에서 모두 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각 예술단에서 자체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을 수행하면서 페스티벌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3월부터 서둘러 기획에 들어갔고 예술단 사무장들과 운영팀의 발빠른 대응으로 6월에 계획을 확정했고 섭외에 들어가고 추진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교향악단 7월 정기공연 날부터 페스티벌 공연예고를 해서 많이 알려졌고 8월 1일부터 티켓팅에 들어가자마자 마지막 날 공연은 50%가 예매됐다.

- 향후 발전계획이 있다면.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최고수준의 음악제인 통영국제 음악제에도 뒤지지 않는 국제음악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말.

△포항에는 수준 높은 예술행사들이 많다. 국제불빛축제, 바다국제연극제, 포항뮤직페스티벌, 스틸아트페스티벌 등 많은 축제에 관심 가져 주시고 누려 주시기를 바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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