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협회포항지부의 '2002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 모습
오는 5일은 부스럼을 깨고 둥그런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음력 정월 대보름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지역 문화단체에서 마련한 정월대보름 민속 행사에 참여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민속문화를 되새기고 한해의 건강과 풍년을 빌어보면 어떨까.

활화산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새봄의 희망찬 진운이 될 것이며 감동과 환희를 한아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포항문화원이 주관하는 ‘2004 정월대보름 민속잔치’가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문화원 3층 강당에서 오후 5시까지 펼쳐진다.

행사내용은 포항문화원가족 등 시민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시풍속 음식먹기, 윷놀이·투호놀이 대회, 바늘실뀌기 경기, 노래자랑 대회, 달맞이 등 다양한 전통민속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악협회 포항지부가 주최하는 ‘2004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5일 오후 6시부터 북부해수욕장에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다.

행사 내용은 한터울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달맞이 고사, 달집 태우기, 달맞이 소리, 대동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다.

달맞이 고사는 포항시민의 화합과 새해 만복을 기원하며 기원제를 올리며 달집 태우기 시간에는 구경 나온 모든 사람들이 한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달집속에 넣어 같이 태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달맞이소리는 국악협회 포항지부 회원들이 나와 달과 관련된 흥겨운 우리 민요를 들려주며 대동놀이는 시민들과 풍물패들이 어울려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향해 강강수월래를 추며 포항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장기면 향토청년회가 주관하는 ‘2004 달맞이 축제’가 5일 오후 5시부터 남구 장기면 신창리 해변에서 개최된다.

행사 내용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장기면 풍물패가 장기면 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길놀이를 펼치고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인 달맞이 축제에 들어가 한햇동안 면민들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기원제에 이어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달집을 태우며 강강수월래 등 흥겨운 춤마당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윤희정 기자 hjyun@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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