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맛 좋고 저장성 우수
병해충 강해 농가 선호

▲ 정대영씨가 올해 첫 출하한 아리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국산 사과 `아리수`가 30일 풍기읍 정대영 농가에서 첫 출하됐다. 아리수는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 영주에서 초가을 사과시장의 새로운 품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가 육성하고 있는 아리수는 2014년부터 지역 농가에 보급되 재배 4년차를 맞아 올해부터 본격 출하된다.

아리수는 우리나라 국내육성품종 1호인 홍로와 비교해 출하 시기는 겹치지만 당도 15.9브릭스, 적정산도 0.43% 등 당산비가 홍로에 비해 적당하고 식감이 좋고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이 높다.

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의 중과로 껍질에 줄무늬가 없이 골고루 붉은색으로 착색되고 타 사과품종보다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 재배 농가가 선호하고 있다.

영주시는 아리수 등을 비롯한 국내육성품종 재배단지를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농가 17ha를 조성 중에 있다. 외국과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품종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의 사과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조치다.

아리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0t 정도 생산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출하할 계획이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에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육성품종이 개발되고 있다”며 “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을 적극 발굴해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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