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내달 2일
20인조 챔버오케스트라 풍성한 향연

▲ 지휘자 금난새

낭만주의 시대 프랑스 대표 작곡가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 는 가톨릭 문화권에서 매년 2월 중하순에 열리는 대중적 축제인 사육제를 동물이 펼치는 사육제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동물학적 환상곡`이라는 부제가 말하듯이 동물들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당대의 세속적이거 근엄한 모습을 유머와 풍자에 담아 표현한 관현악 모음곡이다. 다양한 악기로 사자 백조 코끼리 캥거루 등 다양한 동물들을 섬세하고 위트 있는 선율로 표현해 흥미롭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여는 음악회 금난새와 함께하는 행복한 토요일 음악회 `카니발 오브 뮤직`은 다양한 테마와 표현력이 가득한 음악으로 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고, 어른들에게는 클래식 음악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해부터 전회 공연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 공연은 연속 매진도 의미가 있지만 한번 본 관객이 다시 찾는 재구매율이 30%가 넘는 공연이다. 특히 클래식 전도사 지휘자 금난새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크게 한몫을 할 것이며 20인조 챔버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클래식 음악을 통해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연주를 맡은 뉴 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는 1997년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서울국제음악제를 통해 데뷔 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40개 지역 136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화는 매 공연 청중을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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