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기센터 이용기술 설명회
먹이 유인으로 대량포획 기대

【상주】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는 멧돼지를 대량으로 포획하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함께 상주시농업기술센터와 현지 포장에서 멧돼지 대량포획을 위한 트랩이용기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포획트랩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시연회를 열고, 다양한 시판트랩을 전시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농업인, 지도기관, 행정기관 전문가 등은 멧돼지 밀도조절 방법과 트랩포획 세부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송장훈 박사는 멧돼지 포획트랩의 이용기술을 발표하고, 멧돼지 이동 동선 확인, 트랩설치 장소 선정, 먹이 만들기, 먹이유인 과정, 포획트랩 관리방법 등 실제 현장에서 이용 가능한 정보를 상세히 설명했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전기 목책기를 비롯해 자동센서를 부착한 경보기 등을 보급하고 있으나, 여름철 제초 관리나 잦은 누전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그렇지만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기술은 일정기간 꾸준한 먹이유인을 통해 새끼멧돼지를 포함, 인근 멧돼지 무리를 동시에 포획할 수 있는 내용이라 널리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상돈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멧돼지 포획트랩은 기존 수렵 중심의 밀도조절방식을 보완하고 피해 농가도 직접 참여한 만큼 더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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