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세 유지하다
올해 감소요인 없이 4.8% ↓
마케팅·질서 바로잡기 살펴야

【울릉】 울릉도 관광객이 지난 2014년 세월호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고 매년 증가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해 관광객 유치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 여름철 관광성수기가 끝난 지난 20일 현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5만 425명으로 지난해 26만 3천78명보다 1만 2천653명(4.8%)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월호사고, 메르스시태전인 2013년 같은 기간 30만3천296명보다 무려 5만 2천871명 (21.1%)감소했다.

울릉도는 금강산 관광객 출입금지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매년 15% 가까이 증가했다.

울릉도 관광객은 지난 2013년 한해 41만 5천180명이 찾아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겼다. 당시도 2012년에 비해 13.5%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세월호사고로 선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26만 7천 명, 메르스 전염 염려로 28만 8천547명으로 줄면서 2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지난 2015년보다 15.11% 증가한 33만 2천150명이 찾아 30만 명을 넘기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감소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줄었다.

울릉군은 올 추석에 긴 연휴로 인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객선사나 관광회사에 예약이 평년에 비해 증가하지 않아 이 같은 전망도 불투명해 보인다.

울등도는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국내에 가고 싶은 여행지 10곳에도 들지 못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관광전문회사 K씨는 “관광객이 이유 없이 감소하는 등 관광지가 외면당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관광지 현지 사정에서 이유를 찾아야한다”며 “다양한 마케팅은 물론 호객행위, 불친절, 바가지 요금 등 관광 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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