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20년 전 한 무덤에서 발굴돼 세상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원이 엄마의 한글 편지글이다.
1586년 남편이 병으로 숨지자 절절한 사부곡을 담은 글을 관 속에 넣었는데, 450년 동안 무덤 속에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빛을 보게 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뮤지컬로 제작돼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2017 뮤지컬 원이엄마`가 25~27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4회 공연된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신명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자인 양정웅씨가 연출했다.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만드는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열정으로 가득 찬 배우들의 몸짓과 울림으로 표현해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부부애와 사랑을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창작 뮤지컬 `원이엄마`는 안동 지역의 이야기를 소재로 2012년 뮤지컬로 처음 제작돼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