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49위·삼성증권 후원·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66만4천825 달러)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54위·러시아)에게 2-1(5-7 6-1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13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 20점과 상금 1만65 달러(약 1천100만원)를 확보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가 나오는 바람에 30-40이 되면서 기선을 제압당한 정현은 2세트부터 대반격에 나서 1시간 49분이 걸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쥘리앵 베네토(107위·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베네토는 2회전에서 2번 시드의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6위·스페인)를 2-1(7-6<7-5> 6-7<5-7> 6-3)로 제압했다.

올해 36세인 베네토는 2014년 세계 랭킹 2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정현은 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