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필승 상대` 이란이 한국에 조기 입국해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이란 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보통 경기 2~3일 전에 입국했던 전례와 달리 이번처럼닷새나 먼저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라고 밝혔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을 기록, 무패행진 속에 일찌감치 `러시아행 티켓`을 따낸 이란(6승2무·승점 20)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4승4패(승점 12)의 우즈베키스탄이다.

A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 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러시아행 최종 티켓을 노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의 조기 입국은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인 한국을상대하는 만큼 시차와 환경에 충분히 적응한 뒤 결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