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을 위해 비점오염원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비점오염원은 공장과 하수처리장 등과 같은 일정한 지점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점오염과 달리 비가 내릴 때 도로, 주차장, 농경지, 산지, 도시지역 등의 불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4대강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받고 있는 비점오염원은 물고기 폐사, 녹조 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환경부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와 재정 지원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물순환 선도 도시는 가뭄과 침수, 열섬, 열대야 지하수 부족, 특히 수질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통한 물순환 개선사업이 시행된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수질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에 대해 지원받게 된다.

안동시는 당초 410억 원 가운데 국비와 기금, 도비를 제외한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2018년부터 국비 지원이 50%에서 70%로 상향됨에 따라 안동시는 49억 원이 절감된 51억 원(전체의 12%)만 부담하게 된다.

또 향후 비점오염원저감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의 법적 근거도 마련돼 안동시 환경정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올해 물순환 TF팀을 꾸려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실시설계 등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 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의 청계천을 모델로 생태, 관광, 재생, 복원 등을 통해 도심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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