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38% 절감 방안 마련

대구시가 지역 내 노후아파트를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컨설팅을 실시해 전기요금 38%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노후아파트 40개 단지, 1만1천84가구를 대상으로 KT의 에너지진단 전문기술 인력 및 최신 진단 장비를 활용, 전기요금 절감을 위한 컨설팅을 했다.

그 결과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이고 전기시설 점검을 통해 설비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얻었다.

에너지 절감 효과의 경우 21개 단지의 산업용(급·배수용)전력 계약방식을 피크(peak)요금 적용 방식으로 변경해 연간 전기사용량을 1천512㎾에서 748㎾로 764㎾(51%)나 감소해 기본요금이 7천500만원 가량을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6개 단지도 산업용전력 요금제를 알맞게 변경할 경우 기본요금이 4억1천800만원에서 4억600만원으로 1천200만원이 감소(3%)하는 등 40개 단지의 산업용 전기 요금이 당초 2억2천900만원 대비 8천700만원 정도(38%)가 절감하는 효과를 올렸다.

이어 KT는 변압기 통합운용(무부하손실 감소-17%절감)과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40% 절감)하면 공용부문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더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LED 조명으로 교체한 후 야간 및 휴일 자동제어절전시스템을 활용하면 최대의 절전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에너지절감 컨설팅 시범사업 결과 분석 및 시범단지 설문조사를 통해 에너지절감 컨설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우상정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절감 컨설팅에 적극 협조해주신 시범단지 아파트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에너지절감 컨설팅으로 확보한 40개 단지의 공동부문 에너지 사용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공용에너지부문 절약방법의 매뉴얼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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