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 카드` 통해 카자흐스탄 관광객 2명 입국
市 “러시아·CIS국가대상 등 사업범위 넓혀 나가기로”

▲ 대구시와 카자흐스탄 주요은행간 협약을 통해 발급한 제휴카드로 대구 의료관광차 방문한 마함벳씨 부부(오른쪽에서 2, 3번째).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해외의료관광 카드가 첫 결실을 거뒀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요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발급한 제휴카드인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로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2명이 지난 14일 처음으로 입국했다.

이번에 입국한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은 마함벳씨 부부로 이들은 입국 후 21일까지 대구 모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에 이어 피부과의원에서 피부미용 등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했다.

이후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출국할 예정이다.

제휴카드는 은행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대구에서 의료비를 결제할 경우 제휴업체에 따라 10~25%의 할인 혜택을 비롯해 통역과 공항 픽업서비스, 병원 사전예약 및 진료 등의 원스톱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사업은 대구시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8월 현재 알파뱅크가 현지에서 500여장을 발급하는 등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에 열성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제휴카드 사업 외에도 그동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여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러시아 291명, 카자흐스탄 92명 등 모두 383명에 불과하던 대구 방문 의료관광객수가 지난 2016년 러시아 1천295명, 카자흐스탄 521명 등 총 1천816명으로 약 5배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제휴카드 연계사업은 해외환자유치 시장 다변화와 구조적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러시아 및 다른 CIS국가대상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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