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일대가 주최한 `외국인 기술창업학교`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산】 경일대 창업지원단이 국내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해외대학생의 교육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경일대는 최근 `2017년 외국인 기술창업학교`를 개설해 자국에서 한국과 관련된 창업을 희망하거나 일반적인 창업을 꿈꾸는 베트남과 중국 대학생 42명을 교육했다. 창업 트렌드 분석과 창업아이디어 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스타트업 간의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창업교육은 △디자인 싱킹 △한국시장 실전창업 특강 시리즈(주얼리/모바일콘텐츠/게임 개발 등) △지역 특화산업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다. 국내외 창업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고 창업을 위한 모델설계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실습시간도 가져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들어보도록 했다.

이 외에도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한국 문화와 창업 트렌드를 알 수 있게 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중국 산둥외국어직업대학에서 참가한 처진펑(20)씨는 “작년에 참가했던 선배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다”라며 “단기과정이긴 하지만 중국의 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창업과 관련된 여러 실무과정을 배우게 된 점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 유학을 준비 중인데 졸업 후에는 양국 모두를 오가며 진행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준비해 스타트업 CEO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학생들을 인솔해 온 산둥외국어직업대학 국제교류센터 우징(여·28)씨는 “경일대의 외국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현지 학생들간에 인기가 좋아 매년 자체 선발과정을 거쳐야 할 정도로 지원자가 많다”고 귀띔했다.

외국인 기술창업학교는 2011년 경일대가 정부로부터 창업 선도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대한민국 국내 창업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올해 7회째 개최됐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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