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전태현 리사이틀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29일

▲ 성악가 전태현

촉망받는 차세대 성악가 베이스 전태현(36) 리사이틀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가 역량 있는 연주자를 선정해 육성하는 `상주예술가`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유명 가곡과 이탈리아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를 만날 수 있다.

`괴테와 나쁜 녀석들`이란 제목으로 열릴 이번 공연에서 전태현은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으로 시작하는 괴테의 시로 작곡된 슈베르트, 볼프, 슈만의 연가곡과 오페라 속 악역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괴테가 남긴 문학작품들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고, 수많은 성악작품의 가사로 사용됐다.

이번 공연의 1부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등장하는 극중 인물인 `하프 타는 노인의 시`를 가사로 작곡된 슈베르트, 슈만, 볼프의 연가곡을 들려준다. 전체 3곡으로 구성된 연가곡 `하프 연주자의 노래`는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고뇌와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잘 나타나 있다.

2부는 오페라 `돈 조반니` 중 `돈 조반니의 세레나데`, `레포렐로의 카탈로그 아리아`, 오페라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펠리스의 아리아`,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둘카마라의 약장수` 를 들려준다.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교 한스 아이슬러에서 음악코치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이은혜의 반주와 바리톤 조현일의 해설을 통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전태현은 경북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교 한스 아이슬러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전속 솔리스트를 역임하며 약 250여 회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독일 베를린 국제음악페스티벌 콩쿠르 2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세계 각지에서 베이스 독창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재 전태현은 서울예술고등와 경북예술고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수성아트피아의 상주예술가이자 국내외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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