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항 촛대바위 뒤편 반석
해수청, 대형 테트라포드 설치
낚시꾼들 “포인트 열어주오”

▲ 저동항 방파제와 무관하게 놓여있는 대형 테트라포드. 주민들은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 울릉도 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갯바위 낚시터 명당인 저동항 촛대바위 뒤편 넓은 반석을 이용할 수 없게된 낚시꾼들의 불만이 높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저동항을 보강하면서 촛대바위 뒤 갯바위 낚시터에 시멘트구조물인 대형 테트라포드(TTP)를 설치, 낚시꾼들의 접근을 막아버렸다.

이 낚시터는 울릉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울릉읍 저동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른 아침에도 수십 명의 낚시꾼이 찾는 울릉도 최고의 갯바위 낚시터다.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취미생활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를 살릴 수있도록 낚시꾼들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파도를 막는 것과는 별개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장소에 테트라포드가 설치된 만큼 10m 떨어진 낚시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2~3개는 치워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 K씨는 “갯바위 낚시터에 진입할 수 있도록 테트라포드를 설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낚시꾼 등 주민들의 여가선용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막는 바람에 아까운 낚시터만 잃게 됐다”고 말했다.

매일 낚시터를 찾는 D씨는 “울릉도 최고의 낚시 포인트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쉽게 낚시할 수 있는 명당장소인 낚시터도 살리고 파도도 막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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