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피해 최소화…250가구 접수
슬레이트 상태 등 점검 최종 선정

▲ 슬레이트를 처리하는 사람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는 21일 “주택 슬레이트 노후화에 따른 석면 피해를 예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슬레이트 해체·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다량 함유한 건축자재 노후화로 인한 비산석면을 흡입할 경우 석면폐증, 폐암, 악성중피종 등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처리비용 과다 등으로 자가 처리 지연 및 불법 처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시는 당초 주거용 건물 160가구에 한해 노후 슬레이트 해체·처리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예년보다 많은 250여 세대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 가운데 거주여건, 노후정도 등을 고려해 1차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면적조사를 거쳐 건축주와 합의된 철거 일정에 따라 슬레이트 처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자 중 만70세 이상의 고령자나 경제적 취약계층 23세대에 대해서는 슬레이트철거 외 지붕개량 사업까지 병행 추진해 시민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면적조사를 마무리하고 농번기로 일부 미뤄졌던 철거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올해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자를 추가 모집하는 등 석면 피해에 대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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