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포항뮤직페스티벌
다음달 6~9일 3일간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국내외 최고의 클래식 음악가와 함께하는 고품격 클래식음악 축제인 `제2회 포항뮤직페스티벌`<사진>이 다음달 6, 8, 9일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6일 오후 7시 30분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개막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오페라 하이라이트`가 장식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국제적 명성의 구자범 지휘자, 정상급 성악가 4명이 국제적 수준의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사한다. 성악가들은 소프라노 오미선(성신여대 교수),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 테너 신동원(수원대 교수), 바리톤 양준모(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가수)다.

연주곡은 오페라 `카르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로엔그린`, `오텔로` 등 오페라 12편에 나오는 명곡 17곡으로 꾸며진다.

페스티벌 개막공연 지휘를 맡은 구자범 지휘자는 연세대 철학과 재학 중 독일로 유학, 만하임 국립음대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했다. 32세 때인 2002년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에 화려하게 부임하면서 천재 지휘자로 주목받았고, 2005년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 극장 수석상임지휘자로도 부임했다. 2009년 귀국한 후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기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구자범의 지휘로 열렸던 2016년 11월 서울시 오페라단의 `맥베드`는 언론으로부터 극찬 받았을 뿐 아니라 국내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성악가 오미선, 김선정, 신동원, 양준모를 두고 `최고 수준의 드림팀`이라는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둘째 날 공연은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시립합창단 마에스트로 샤이비가 그리는 가을 노래`를 부제로 펼쳐진다. 세계적인 합창 지휘자 조-마이클 샤이비가 포항시립합창단을 지휘하고 바리톤 스테판 모섹이 특별 출연한다. 포항시립합창단 창단 이래 최초로 외국인 지휘자와 성악가가 펼치는 예술성의 높은 세계적인 무대를 포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6개의 무대로 구성됐으며 와나 바라카, 쉐난도, 엘비토로 구성된 세계민요모음곡, 모르튼 로리슨의 합창음악, 흑인영가,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이상 날지 못하리`,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다`, `노들강변`, `옹헤야` 등 한국민요, `메나리` 등을 연주한다.

이중 한국가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효원의 `메나리`는 인천시립합창단이 미국에서 공연한 곡으로 한국적인 색채를 외국인의 음악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예술성 높은 합창곡이다.

죠-마이클 샤이비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합창과 교회음악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까지 미국 합창 지휘자 협회의 회장을 맡았으며, 전국 협회장, 협회 대표, 서부 지역 회장, 그리고 커뮤니티 컬리지 전국 레퍼토리·스탠다드 위원장을 맡았다. 그의 앨범은 알바니, 케인, 낙소스, 아르시스, ANS 등의 레이블을 통해 발매됐으며, 또한, 샤이비의 합창 시리즈는 왈튼, 콜라 보체 뮤직, 파반느, 산타 바바라 출판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출판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합창 트레이너, 지휘자, 그리고 교육자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상하이, 방콕, 잘츠부르크 등 세계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이스-바리톤 스테판 모섹은 콘서트와 오페라 두 영역에서 동시에 찬사를 받는 가수다. 모섹은 Wheaton 컬리지, 미시간대에서 수학했으며, 1995년 리차드 터커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했고,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포항뮤직페스티벌의 마지막은 9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포항시립교향악단 with 정동하`가 무대에 오르는 팝스콘서트로 꾸며진다.

지휘는 차세대 지휘자 정주영(수원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중앙대 겸임교수)이 맡았다. 정주영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 동대학원, 잘츠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했고, 유럽 및 국내에서 유수의 교향악단을 수십차례 지휘했다. 그는 이번 제2회 포항뮤직페스티벌에서 1부에 영화 `스타워즈`, `오페라의 유령`, `미션 임파서블`,`캐리비안의 해적`, `사운드 오브 뮤직`의 테마를 지휘한다.

2부는 포항시립교향악단과 가수 정동하가 만난다.

인기가수 정동하는 그룹 `부활`의 보컬리스트로서 활동했으며 KBS `불후의 명곡`에 30여 회 출연해 10회 우승했고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동하는 `대성당의 시대`, `오! 사랑`, `붉은 노을`, `섬집아기` 네 곡을 열창한다. 티켓은 세 공연 모두 티켓 링크(1588-7890)에서 판매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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