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3천회 달성 후
2년 3개월 만에 성과 거둬

경북도안동의료원 안과 최영호(42·사진)과장이 최근 백내장 수술 4천례를 달성했다.

17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최 과장은 지난 16일 안동시 주민 박모(87·여)씨에 대해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015년 5월 3천례 달성 후 2년 3개월 만이다.

백내장은 눈 안의 초점을 맞추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흐려지는 질환으로, 노년층 인구 10명 가운데 7~8명이 겪을 만큼 대개 노안(眼)에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근거리 시야가 흐려질 뿐 아니라 모든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노안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40대~50대 사이에 백내장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 백내장 환자는 2012년 3만7천224명에서 2016년 4만2천962명으로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는 14만3천862명에서 18만944명으로 26%, 60대는 36만6천779명에서 42만8천483명으로 17%, 70대 42만8천489명에서 47만6천229명으로 11.2%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은 2㎜ 정도의 절개창에 인공수정체를 정확하게 삽입시켜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최 과장은 “백내장은 전 세계 실명 원인의 50%를 차지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치료할 수 있다”며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눈에 좋은 생활습관, 식습관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대 의대 출신으로 안과전문의 자격 취득 후 울릉보건의료원 공중보건의를 거쳐 2007년부터 재직 중이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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