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8월 정례회의

▲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7년 8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경북매일 보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의호 포스텍 교수)는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7년 8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의 경북매일 보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지난달 보도에 대한 평가와 지역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서의호(포스텍 교수) = 새 정부 들어서 포항과 대구·경북이 받는 정책적 영향을 진단하는 시리즈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탈원전 정책을 비롯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교육정책 등의 분야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심층 분석하는 기사를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포항은 군사 안보적으로 중요한 곳인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심층 기사를 보도할 필요가 있다.

△나채홍(동주산업 회장) = 기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실 우리는 애국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기업들은 더 기업하기 어려워졌다. 비정규직 문제부터 시작해서 최저임금 인상은 물론 최근 법인세·건강보험료 인상 등 기업들의 기를 살려주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가깝게 전해줄 수 있는 기사를 기대한다.

△이재섭(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 17일 신문 1면 톱 `살충제 계란`공포 확산 기사는 지역 신문이 해야 할 가장 주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 중심 생활밀착형 뉴스로 독자들의 욕구와 충족 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좋은 기사였다. 특히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포항의 산란계 농장의 사진과 함께 처리해 독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돋보인 편집이었다.

△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언론매체의 홍수 속에서 각 언론사들마다 생존 전략 세우기에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종이신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디자인 혁신 등 다변화된 언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경북매일은 전면 컬러 제작 시스템 환경을 도입했고 기사 및 사진의 배치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17일 신문 2, 3면의 경우 양면 모두 전면 기사에 광고를 세로로 길게 동일하게 세우는 안배는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는 아주 훌륭한 디자인이었다.

△임선애(대구가톨릭대 교수) = 대구에 살고 있지만 경북매일은 포항을 비롯한 대구·경북 지역의 소식을 소상히 전해줘서 고마운 신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듣고 있다. 그만큼 차별화되고 특화된 뉴스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더욱 기본에 충실한 신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사회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해부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또한 지역사회를 성실하게 홍보하는 것 외에도 지역사회가 앞으로 발전하도록 선도하는 언론이 되길 당부드린다.

△조명환(편집국장) = 본지를 성원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기탄없는 지적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지역 밀착형 신문을 모토로 모든 기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신뢰받는 공기로 인정받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독자권익위원들께서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시길 바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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