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화물차 밑에 승용차 깔리는
언더라이드 방지 위해 실시

▲ 포항제철소 철강제품을 운반하는 대형화물차 뒤에 `언더 라이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안전판.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안전방재부는 최근 공장 내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물차 후방안전판 설치여부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차체가 높은 화물차 밑에 승용차가 깔리는 `언더 라이드(under ride)`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공장 내에 출입하는 3.5t 이상 대형 화물차량 1천40여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후방 안전판 미설치 차량은 37대인 것으로 확인돼 즉시 시정조치했다.

화물차 `언더 라이드` 사고는 일반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2배 정도 높아 자동차 관리법에 의거, 대형 화물차 뒤엔 반드시 안전판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 대상은 3.5t 화물차이며 안전판 설치 기준은 △길이는 자동차 너비의 100% 미만 △폭은 최소 10cm 이상 △안전판과 지면과의 간격은 55cm 이하 등을 규정하고 있다.

안전방재부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량 후방면에 설치하는 안전판은 상대방을 위한 안전벨트와도 같다”며 “이번 일체점검을 통해 공장 내 대형 교통사고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공장 내 교통사고를 낮추기 위해 모든 차량은 주야간 전조등 켜기, 규정속도 40km/h 이하로 운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언더 라이드(under ride) 현상=자동차끼리 충돌했을 때 한쪽 자동차 일부가 다른 자동차 밑으로 들어간 것을 말한다. 대형트럭에는 승용차와 충돌했을 때 언더 라이드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 뒷쪽에 안전판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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